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군 병영식 (문단 편집) === 맛이 없는 이유는? === || [[파일:2013년 훈련소급식사진(육,해,공군,해병대 훈련소).jpg|width=100%]] || || ▲2013년 국회 감사로 국방부에서 올린 훈련소급식사진[* 사진만 봐도 매우 열악하지만 좋게 보이기 위해 여러 식사 중 잘나온 것을 올렸기 때문에 실제 식사는 이보다 더 열악하다는 것이다. 해병대는 아예 메뉴가 3가지 밖에 없다.][* 사실 훈련소 병영식은 군대 내에서도 가장 질이 안 좋은 편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양이 워낙 많아서 그에 반비례해 맛이 없고 또, 양도 부족할 때도 자주 있는 편이다.] || 2013년 조사에 의하면 한국군 장병 급식비는 2,051원(1일 6,155원)으로 미군 3,795원의 54%에 불과했다.[[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21004.22006204620|#]] 또한 급식단가가 초등학생 2,580원의 79%, 중학생 3,250원의 63%에 불과했는데 고된 훈련을 받은 군인이 초등학생보다도 못한 급식을 먹고 있는 셈이다. 대한민국 국군 전역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대한민국 군대의 병영식이 '''[[똥국]]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음식의 질도 빈약하고 맛도 없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 사람이 먹을 만한 정상적인 요리를 20년 이상 먹어오다가 갑자기 품질이 들쑥날쑥한 대량 조리 음식을 약 2년 내내 먹게 되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현상이다. 짬밥이 맛이 없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군대 관련해서 벌어지는 모든 종류의 사건사고가 그러하듯 [[대한민국 국군/문제점/낮은 위상|대한민국 군인에 대한 대우가 개차반인 것도 있지만]],[* 사실 어찌보면 가장 근본적인 이유기도 하다. 하술할 열악한 환경을 방치한다는 것 자체가 대우를 안 한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굳이 세세하게 따져보자면 한국 병영식이 맛이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일개 병사가 대부분의 요리를 전담''' 대한민국 국군의 조리병은 해당 인원을 맞추기 위해 요리 관련 경험이 없더라도 억지로 선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요식업계에서 일하다가 조리병이 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사회에서 요리는커녕 라면이나 겨우 끓일 줄 아는 사람이 후반기 교육만 대충 받고 조리병이 되는 경우가 태반인 것이 현실이다. 다시 말해 조리병을 담당하는 병사들은 대부분 아마추어도 못 되는 요리 문외한이라는 말이다. 심지어 요리를 전문으로 배우고 사회에서 업으로 삼던 사람도 갑자기 100인분이 넘는 대량 조리를 시키면 원래 실력이 나올 수 없는 법인데, 하물며 요리 능력이 떨어지는 20대 일반 성인 남성이 날림으로 받은 교육 지식만으로 맛있는 요리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간조리원들이 소수 있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고, 그마저도 없는 부대들도 즐비하다. 또한 대한민국 국군의 특성 상 일 좀 할만해지면 집에 가버리고 또 새로 병사가 온다. 이는 조리병도 예외가 아니라서, 조리병이 업무에 익숙해지고 밥이 맛있어질 때쯤 되면 집에 가고 새로운 조리병이 들어와 다시 맛없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 '''제한된 시간에 초대량의 식사를 조리''' 일반 식당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 식사 시간 조리 시간은 언제나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 식사 시간이야 말할 것도 없고, 조리 시간 역시 [[식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식사 시간 직전에 바로 조리해서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려면 식자재, 부식 등을 보급병과 같은 일반 병사들과 손수 운반해야 하고, 상하차 훈련과 같은 식당에서 하는 훈련도 받아야 하며, 이런 일들을 모두 한 다음에 또 수백 명 분의 식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조리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매 끼니마다 수백 명 분의 밥을 해야 하며 그만큼 더 힘든 대형부대보다는[* [[사령부]] 등의 상급부대보다는 [[보충대]], [[육군훈련소]] 등의 훈련 및 교육부대. 사령부의 경우 사령부 자체를 담당하는 소규모의 [[본부대]]가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소형부대에 더 가깝고, 결정적으로 [[장성]] 등의 높으신 분들이 상시 존재하는 곳이다보니 절대 밥을 대충 지을 수가 없다.] 식수인원이 적어서 시간도 널널한 독립중대나 특수한 부대의 밥이 더 맛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부대는 우선 간부식당이 따로 없어서 중령이든 대령이든 이등병이든 다 같은 메뉴를 먹어야 하고, 오히려 조리병들의 시간이 남으니 조리병들이 꿀빤다고 욕을 먹거나 다른 일거리를 부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디테일을 좀 더 살린다거나 남는 시간에 남는 재료로 레시피나 양념, 소스같은 걸 개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형 부대일수록 고생만 죽어라 하고도 밥이 맛없다고 욕 먹고, 소형 부대일수록 일은 편한데 밥맛도 좋다고 칭찬을 받는 아이러니한 일이 생기게 된다. * '''부족한 식자재''' 대부분 요리 경험이 많은 민간조리원들이 불평하는 내용. 만일 주 메뉴가 육류이면 고기의 양은 그럭저럭 들어오는데 반해, 조미료부터 시작해서 각종 채소류들은 그에 걸맞지 않게 부족하게 들어온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맛’을 만들기 위한 식자재가 부족하니 당연히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반 사회라면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발생하는 공급 에러이지만 보급량을 위에서 할당하다시피 하는 시스템은 사실상 사회주의 배급 시스템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보니 각 부대별로 최적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힘들게 된다. 부식비를 현금으로 받는 함정 및 격오지 부대라던지, 아예 선구입 후 영수증을 제출하여 추후 부식비로 받는 잠수함의 병영식이 맛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잠수함은 한국군의 경우 일단 승조원이 무조건 부사관 이상부터이기도 하고, 일반 전투함보다도 작은 크기에 밀폐까지 되어있다보니 승조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어느 나라든 역사적으로 잠수함에 대한 부식비 지원이 후했다.] * '''끼니마다 급변하는 메뉴'''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맘대로 사먹으러 나가지도 못하는 군 부대 특성상 급양단에서 설문조사라도 나왔다 하면 먹고싶은 메뉴들을 잔뜩 써버리고 그것을 최대한 섭렵하려 하는데, 덕분에 끼니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메뉴들이 줄줄이 섞어나온다. 당연히 약간의 메뉴만 정해놓고 판매하는 일반 식당같은 전문성을 보유할 수 없다. 군대 치킨이 사제 치킨만큼 맛있길 바라는 거 자체가 바보다. 게다가 이는 먹는 사람 입장에서도 영향을 받는데,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식단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봤자 겨우 소스나 카레+짜장을 선택하는 수준에 그친다.] 식단표 자체를 선호할 수가 없게 된다. * '''근본적으로 부족한 개선 의식과 동기 결여''' 위의 상기된 문제는 주로 어쩔 수 없는 조리병과 대량 요리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이다. 모든 문제에 가장 선행하는 것이 이 '맛있게 만들어야 할' 동기의 결여이다. 한국군은 시스템상 이 동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병사의 식사에 대한 개선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의 패턴은 이렇다. 가령 식당으로 비유하면 식당측은 보다 맛있는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려 하고 최대한 손님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손님들은 그에 만족하며 식당에 계속 찾아와 음식을 주문하고 먹게 된다. 이는 식당이 착해서가 아니라 '''그래야 살아남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돈가스 사장 욕설 사건|맛없고 불친절하면]] 손님들은 더이상 그 식당에 안가고 식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군은 병사가 '''의무적으로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무작정 의무 식사를 폐지해버릴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이번엔 식사를 갖고 새로운 가혹행위가 등장할 게 뻔하기 때문. 가령, 일이병을 혼낸다고, 식사 자체를 못하게 하거나 거짓말을 쳐서 굶는다고 하는 등 고참이 밥 자체를 가지고 못 먹게 하는 것들이 있다. 의무적인 식사는 전투력 유지 목적도 있지만 어느 정도 병사를 보호하는 측면도 있다.] 어차피 손님이 거부하여 망하는 식당이 될 염려가 '''전혀 없다.'''[* 사실 조리병 입장에서는 망하거나 말거나 그마저도 상관없다. 사회라면 영업이 잘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안되면 개업에 들어간 투자금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잘 해야될 동기가 충분하지만 군대에서는 영업이 잘되도 얻는게 없듯이 망해도 잃는게 없다.] 밥 먹을 사람은 언제나 있고, 가령 안 먹는다고 해도 알 바가 아니기 때문. 또한 마찬가지로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해도 개선할 필요가 '''없다.''' 병사에겐 그 맛없는 음식을 거부할 권리도, 항의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건 대대장이나 주임원사가 랜덤으로 합석해서 식사해버리면 간단히 해결된다.''' 즉, 결론적으로 징병제 하의 군대는 하나의 작은 공산주의 사회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경쟁이 있어서 퀄리티를 높여야 살아남는 자본주의 사회와, 퀄리티 개판으로 만들어도 짤릴 일도 없고 망할 일도 없는 공산주의 사회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식사 자체는 아예 불취식을 처벌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음[* 종종 잔반 배출을 불취식으로 간주하여 금지한 부대도 볼 수 있다.]을 물론이거와, 항의는 형식적으로는 종종 설문조사를 해서 개선점을 찾는다고는 하지만 [[마음의 편지]]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그런 설문조사에 항의해봤자 "모두 만족" 이라는 결과를 받지 못한 높으신 분의 심기만 거스를 뿐이며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누가 썼느냐는 색출만 행해지고 그에 따른 불이익만 몇배로 돌아오게 될 뿐이다.]][* 실제로 2012년 경에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실명 설문조사에 매우 불만족에 체크하고 불만사항 주욱 적었다가 당시 군수부대장한테 불려가 욕을 먹었다는 병사가 있다고 한다. 대놓고 엿먹어보라는 의미로 적었다고…] 만약 병사들에게 식사에 대한 항의가 보장된다면 부모님의 피땀어린 세금으로 만든 거니까 주면 주는대로 감사히 먹으라는 선동보다는 민간 요리사를 더 채용해 식사 질을 높이려 한다든가, 재료가 문제였다면 재료쪽에 더 예산을 투입해 보다 질 좋은 재료를 확보하려 하거나 하는 식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 하다못해 '''예산이 부족해 어떻게 해줄 수 없다면 그렇다라고 최소한 해명이라도 병사들에게 이루어졌을 것이다.'''[* 사실 예산이 없다는 소리도 병사와 예비역 출신들에겐 전혀 와닿지 않는 것이 하루가 멀다하고 장성전용 골프장과 복지시설 복지비용이 늘어가는 곳이 군대이다. 물론 소수의 장성만을 위한 예산과 수십만 단위의 병사들 전체를 위한 식사 비용이 같진 않겠지만 '''예산이 없는데''' 장성만을 위한 것은 계속 늘어가고 병사를 위한 것은 고정이라는 말을 납득할 사람은 극히 적다.] 하지만 군대는 식사를 제공하는 측에서 식사의 질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의지를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개선하지 않는 것이고, 병사들은 일방적으로 맛없는 식사를 무조건 그냥 수용만 해야 하며 더욱 그래서 속으로 불만이 쌓여가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